인테리어공사 프로세스
인테리어 시공이란 각종 자재와 기술을 사용해 인테리어 디자인을 실체화하는 일체의 활동을 의미한다. 인테리어 시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세밀한 공사계획을 세워야 하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하기 전에 밟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절차는 법규를 검토하는 일이다. 인테리어 시공의 범위가 대수선, 즉 건축물의 구조나 외부형태를 변경하거나 증설하는 수준인 경우 건축법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며, 건축물의 기존 용도가 인테리어 공사에 저촉되지는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 외에 소방법, 근로기준법, 소음진동 규제법, 폐기물관리법 및 장애인 ,노인, 임산부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등을 검토해야 한다.
관련법규에 대한 검토가 끝난후에는 실제 공사에 투입할 예산안을 수립한다. 이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가 관리이다. 시공자는 기업의 이익은 원가 절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최소의 장비와 인력을 들여 공사를 마무리 하는것을 목표로 삼아야한다. 이어 결정된 시공업체와 발주자 간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데 이때 비로소 양자의 관계가 법률적으로 확정된다. 양자간의 계약이 체결되면 도급자는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의무를 지는 한편, 대금 청구의 권리를 가지며 발주자는 공사에 소용되는 대금을 지급할 의무와 결과물의 소유권을 갖는다.
다음절차는 공정계획을 수립하는 일이다. 공정계획이란 착공, 시공, 준공에 걸친 전 과정을 지정된 공사 기간 내에 완성도 있게 공사가 진행되도록 계획하는 일을 말한다. 공정계획 수립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공사 시기, 내용, 수량, 인력 등이며 이때 공사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수단은 인력과 장비, 자금, 지원등이다.
공정계획을 수립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하기 위해 착공준비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는 현장에서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 구성이 이뤄지며, 담당자는 공정계획에 맞춰 장비 및 자재, 인력투입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안전관리, 품질관리 계획 수립등이 요구된다. 이밖에 필요할경우 현장작업에 필요한 가설물 들을 설치하고 법규에 따라 공사 관계부처의 승인을 받는 절차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공시중임을 알리는 알림판을 준비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모든 사전작업이 완료된 후 착공에 들어가는데 착공은 말 그대로 공사에 착수하는 일이다. 공사가 시작되면 건축주는 3일 안에 관련 부처에 신고를 해야 하며, 인테리어 시공의 경우에도 절차에 따라 신고를 해야한다.
또한 관리자는 공사중 현장관리와 관련된 세부 항목을 마련해 현장 상황을 점검해야 하며 특히 건축법에 명시된 규정을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조정하고 효율적으로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준공 절차를 밟는다. 준공이란 공사를 완료한 후 최종적으로 상태를 점검한 후 발주처에 알리는 일이다. 준공 절차는 크게 청소와 정산, 검사 단계로 나뉘며 관련 부처에 신고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후 유지 및 관리 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이계획의 최종 목적은 준공된 시설물의 가치를 보존하고 기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하는 데 있다. 이외에도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적절한 보수가 이루어 지도록 매뉴얼을 구축해야하며, 이 메뉴얼은 계약서상의 하자 보수 기간이 지난 후에 보수공사가 필요할 경우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데 활용되도록 한다.
가설공사와 보양공사
준비 작업을 마친후 착공에 들어간 공사 현장에서 가장 먼저 시행하는 작업을 가설 공사라고 한다. 보양공사는 가설공사에 속한 단계이다. 가설 공사에는 먹메김, 비계, 보양등이 포함되는데 먹메김은 설계도에 표시된 치수를 바탕으로 현장 바닥에 도면을 그리는 일을 말하며, 비계는 천장 혹은 벽면 시공 시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시설물을 설치하는 일을 뜻한다. 그밖에 낙하물 방지망 및 안전망 설치도 비계에 해당한다. 한편 보양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마감 공정이 완료된 부위중 파손 혹은 훼손의 염려가 있는 부위를 보전하는 것을 뜻한다. 보양 작업에 쓰이는 자재의 종류로는 합판, 비닐, 골판지, 각대, 고무판, 에어매트 등이다. 보양재는 보양부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합판의 경우 바닥에 타일이나 석재를 시공한 경우에 많이 쓰인다. 비닐은 벽체 또는 천장을 보호하거나 도장 공사를 할때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며, 골판지는 흠집이 생길수 있는 부위에 사용한다. 각대의 경우 통상적으로 벽체의 코너 부분 혹은 목재 문틀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며 고무판은 자극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위에 사용한다. 에어매트는 고무판과는 반대로 비교적 충격이 적은 장소에 사용한다. 보양은 시공이 끝난 부위의 훼손이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과정인 만큰 길게는 수개월 동안 유지되기도 한다. 따라서 보양재의 제거 시점은 입주 직전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보양재 안에 쌓여 있던 오염물질이 다량으로 방출되어 실내공기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보양과 동시에 오염물질의 제거가 가능한 흡착 보양재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활용 방법이 대두하면서 시공과정에도 기존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흡착 보양재에 관한 연구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시도들이 결실을 보일때 인테리어 공사의 저변을 확대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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