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등과 옆구리 쪽이 살만 닿아도 너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몸살 때 아픈 것처럼 아픈데 또 몸살은 아닌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이틀 정도 참다가 어제 거울을 봤는데 등 쪽에 지름 5센티의 동그란 모양의 두드러기 같은 것이 생긴 겁니다. 정말 등의 중앙이라 거울로 잘 확인이 안 되었지만 느낌이 왔습니다.
대상포진인가?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약을 먹으면 낫는다고 3일 치 약을 처방해 주셨고, 3일 후에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병원에 다녀온 지 이틀째인 저는 아직도 같은 증상에 이제 가려움까지 동반한 괴로움을 참고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잠복하고 있다가 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몇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물집형태의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부위에 통증이 동반됩니다.
젊은 사람에게는 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합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그럼 나는 왜? 였지만 제 주위에 젊은 사람들도 걸린 것을 몇몇 봤기 때문에 요즘은 나이 상관없이 걸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요즘 과로와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피폐했던 탓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상포진 원인
원인 병원체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이것은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와 동일한 바이러스인데 소아기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잠복해 있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체내에 있더라도 사람이 이것을 느끼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도 없습니다.
하지만 신체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내려와 그곳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온몸에 염증이 퍼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두바이러스와 비슷하지만 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최근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부릅니다.
대상포진 증상
초기 증상은 감기몸살과 비슷한 발열, 피로감이 나타나고 몸 한쪽 방향으로 심한 통증과 화끈거림 등이 나타납니다. 저도 왼쪽 등과 옆구리가 아프고 화끈거리는 듯한 열감과 피부가 손에 살짝 닿기만 해도 아팠고, 아픈지 2-3일만에 발진이 생겼습니다. 수포는 10일~14일 동안 변화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보통 2주가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집니다. 이때까지 가려움도 동반되는데 긁으면 물집이 터지거나, 세균감염으로 인해 흉질수도 있으니 발진 부위를 긁지 않아야 합니다. 피부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가 계속 아프기도 하는데 실제로 저도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낫지 않고 1년 동안 아파하시는 분도 계셨다고 합니다.
대한피부과학회가 권고하는 대상포진의 자가진단법
-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감기기운과 함께 일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 작은 물집들이 몸의 한쪽에 모여 전체적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 물집을 중심으로 타는 듯하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 어렸을때 수두를 경험하거나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
- 평소 허약하거나 노인, 또는 암등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하다.
대상포진 진료과
대상포진은 감염내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등 신경계를 다루는 과목에서 진료 가능 합니다.
대상포진 치료방법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증상 발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바이러스의 복제 억제 및 확산기간을 단축시켜주고 급성통증의 기간과 정도를 감소시켜 줍니다. 저도 팜비어정이라는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았고 약사님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항바이러스제의 치료가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여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손상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신 또는 국소적인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고, 통증에 대해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등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고, 항경련제와 항우울제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합병증
치료하면서 피부의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에 감염되어 피부가 곪을 수 있습니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항문 주위에 물집이 생기면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몸속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 다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방법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증가를 통한예방이 가능하며, 50대 이상 대상포진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대상포진이 있다면 발병률이 높으니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대상포진에 걸려서 치료를 받았다면 치료가 끝난 후 12개월이 지나서 접종해야 합니다. 예방접종을 하면 예방 효과는 최소 3~5년까지 나타나며 병을 앓더라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가격은 10~20만 원대이며 싱그릭스는 2회 접종으로 90%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하는데 1회 가격이 3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대상포진은 스트레스나 과로로 떨어질 수 있는 면역력이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해줘야 합니다. 건강한 식단 관리와 풍부한 영양을 섭취해줘야 하는데 과일이나 녹색채소는 면역력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토마토에는 대상포진에 좋은 리코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유해 활성산소를 배출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저는 어제 토마토가 먹고 싶어 한 박스를 사 와서 주스를 만들어 마셨는데 대상포진을 물리치려고 제 몸이 토마토가 먹고 싶었던 걸까 하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
버섯, 생강, 아몬드,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대상포진 전염되나요?
대상포진은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수포를 만진 사람에게 수두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대상포진에 걸리면 수두에 걸린 적이 없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 임산부 또는 신생아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023.01.07 - [꿀팁] - 면역력 높이는 다양한 방법 생활습관, 음식, 영양제
댓글